경찰의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달아나던 20대 차량운전자가 건물 지하층공사장 10m아래로 떨어져 크게 다치는 어처구니 없는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새벽 2시2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뉴월드코아 지하층 공사장에서 회사원 박모(22ㆍ서울시 광진구 구의동)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일행 김모(16)씨가 발견,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만취한 박씨가 자신의 서울 34머 40XX호 아반떼승용차를 몰고 여성회관 방면으로 진행하던 중 매직존 앞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청주동부경찰서 용암파출소 직원들을 피하기 위해 차량을 뉴월드코아 공사장부근에 주차시킨 뒤 차에서 내려 달아나다 건물 지하층 공사를 하기 위해 10m가량 파 놓은 공사장 아래로 추락한 사고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공사장이 지난 97년 회사부도로 공사가 중단돼 방치돼 있던 구 진흥건설 주식회사가 시공한 건물 공사장으로 확인하고 공사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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