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경제도시 '비상(飛翔)']3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

고령자 친화기업 '할머니 손맛' 개소식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는 통합시 출범 후 시민들의 더욱 다양해지고 세분화된 복지수요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관련 예산을 확대 편성하는 등 민·관협력 네트워크 강화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보장하고 맞춤형 복지지원을 통해 시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는 참여와 나눔의 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365! 두드림 통합복지포털 구축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쳐 왔다.

2016년에도 시 전체 예산의 36.1%를 차지하는 5천723억원의 사회복지예산을 편성해 주민생활과 밀접한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다.

청주시 사회복지예산은 인구 50만 이상 13개 도시 가운데 창원시, 수원시, 성남시에 이어 4위 규모로 13개 도시 평균사회복지예산(4천650억원) 보다 1천70억원이 많고 1인당 복지예산도 68만원으로 3위 규모에 해당된다.

◆차별화된 희망나눔 복지 공동체 실현= 시는 희망나눔 맞춤복지 실현을 위해 2014년 10월 민선6기(2015~2018) 4개년 지역사회복지계획을 수립, 9개 핵심과제와 28개 세부과제를 중심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5년 6월에는 시민 등 민간영역의 참여를 확대하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적극 발굴, 지원하기 위한 '365! 두드림 통합복지포털'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통합복지포털을 통해 269건의 자원을 발굴해 저소득층 1만3천585명에게 5억300만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했으며,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해 생계가 어려운 위기가구 74세대(169명)를 선정해 긴급지원비 4천1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 지원하기 위해 취약계층 관련 정보를 활용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정보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상담해주는 복지기동 상담팀과 자활사업 참여자들을 복지 돌보미로 위촉하는 등 위기가정 발굴을 위한 가정방문형 복지돌보미단(77명)을 운영, 누락 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주민생활현장과 밀접하게 근무하는 서청주 우체국, 한전 충북지역본부, 충청에너지서비스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힘을 모으고 있다.

'365! 두드림 통합복지포털' 선포식

이와 함께 지난 2015년 7월부터 맞춤형 급여 제도가 개편·시행됨에 따라 저소득층 지원대상도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2016년에는 저소득층 기초생활보장을 위해 1만5천여 가구, 2만3천여 명에게 맞춤형 생계, 의료, 주거, 교육비를 지급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치료, 수술 등 건강한 생활유지를 돕기 위해 2만3천640여 명에게 의료비를, 보험료 월 1만원 이하의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보험료 납부가 어려운 저소득 3천가구에 보험료를 지원한다.

그리고 다양한 사회복지 욕구에 따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합사례관리 기능을 읍·면·동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으로 올해 4개동에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 운영할 예정이고, 현재 봉명1동에 시범 운영중에 있다. 또한 시는 관련 조례에따라 4천534명의 독립유공자 유족 및 참전유공자 등에게 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 10개 보훈단체에 대한 예산 56억원을 편성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 예우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이 함께 웃는 안심행복 복지 구현= 시는 고령화시대에 늘어나는 노인인구와 유형별 욕구가 다양한 장애인 계층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전년 대비 6.9%가 증가한 2천48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어르신과 장애인이 행복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365! 두드림 통합복지포털' 선포식

'노인 일자리참여'사업은 노년기 소득보장과 사회참여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107억원의 예산을 들여 5천18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청원시니어클럽 신축 이전과 고령자친화기업 '할머니 손맛 도시락' 1호점을 오픈해 노인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시는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소득과 활기찬 노년생활 도모를 위해 고령자 친화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하고 노인자살예방 등 생명존중을 위한 실버행복드리미 사업도 계속 추진하는 한편, 노인돌봄기본서비스와 응급서비스 사업의 수혜대상을 2천127명에서 2천198명으로 확대했다.

체계적인 노인복지 제공을 위해 서원구 산남동에 총 사업비 97억 원으로 연면적 3천300㎡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청주서원노인복지관을 오는 2017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장묘 문화 개선을 위해 목련원 개장유골 전용화장로를 설치하고 유족대기실을 증축했으며, 목련공원내 1,2봉안당의 만기로 2014년말 제3봉안당을 신축해 총 봉안능력 2만9천824기를 안치 할 수 있는 봉안능력을 갖추고 현재 1천650기로 개인단 1천195기, 부부단 461기가 안치돼 있고 오는 2018년부터 수목형 자연장지를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 지원사업을 2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해 추진했으며, 전년 대비 5% 증가한 총 202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12개소에서 14개소로 확대해 492명의 장애인들에게 직업재활은 물론 소득보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최중증장애인들에 대한 정부 바우처 사업을 보완해 장애인 사회활동 서비스 지원 사업을 11개 수행기관 1천350명의 장애인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161억원의 사업비로 장애인 행정도우미 사업,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사업, 장애인복지 일자리 사업, 직업재활시설 근로 장애인 취업 등을 추진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지난 2010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 받은 청주시는 2011년부터 2015년도까지 5년간 1천49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5개 영역 50개 사업을 추진했고, 2015년 12월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2단계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생명과 문화의 도시 청주'를 비전으로 '가족 모두가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달성하기 위해 '양성평등 문화 확산,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문화와 건강 증진' 등 3대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승훈 청주시장과 내빈들이 육아종합지원센터 개관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시는 매년 부모로부터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시설보호 아동 등 1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자립 정착을 위해 6억원의 예산을 편성 지원하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가 부족한 저소득 아동 2천100명에게 안전한 방과 후 돌봄과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77개 지역아동센터에 연간 46억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결식의 우려가 있는 아동 8천여 명에게 매년 81억원의 급식바우처를 제공, 870개 가맹점에서 무료급식과 밑반찬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올해에는 아이키우기 더 좋은 청주만들기를 위한 시책으로 '청주형 우수어린이집' 25개소를 선정해 7천50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정원 40인 미만 소규모어린이집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인건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명품·교육도시 성장기반 마련= 이밖에 통합 청주시의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고 명품 교육도시로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청소년, 청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청주시 지역 내 초·중·고 및 대학교 등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167개교에 75억원을 지원해 학생들의 교육공간 제공 및 지역주민의 문화체육 여가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목적교실 신축 등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청주의 교육정책의 중점추진전략 및 사업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교육도시, 청주'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중에 있고, 청주의 역사, 문화, 지리적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청주학(淸州學) 진흥 사업도 청주대와 협약을 체결해 진행하고 있다. 또한 청년의 권익증진과 소통을 위해 청년기본조례 제정, 청년정책위원회 구성·운영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지역 청년들의 청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 오는 8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사회적응과 자립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2개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고, 학교 밖 청소년의 생활실태 및 행복에 관한 연구용역를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2015년 12월 청주시 학교폭력예방 및 인성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학교밖 청소년 지원근거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올해 상반기부터는 만 9세부터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고, 학교 밖 청소년 10명에게 검정고시 학원비 5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통합 후 우리시는 법테두리에서만 규정한 수동적 사회복지 지원체계에서 벗어나 생활 구석구석 찾아가는 능동적 발굴주의 복지체계로 전환해 복지그늘 없는 사회복지 안전망을 구축했다"며 "전국에서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도시를 만들어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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