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일' 세계 TOP 100 아트 컬렉터에 이름 올려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 / 뉴시스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아라리오 김창일 회장이 세계적인 권위의 미술 매체 아트넷이 선정한 세계 톱 100 컬렉터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사업가이자 컬렉터, 예술가로 활동 중인 김창일 회장은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게르하르트 리히터, 신디 셔먼, 백남준 등의 유명 작품들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신진작가들의 작품까지 특정 시기, 특정 국가, 특정 미디어에 한정하지 않는 폭넓은 컬렉션을 소장해 세계적인 컬렉터의 반열에 올랐다.

아트넷(Artnet)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톱 컬렉터에 김창일 회장을 선정하며, 예술 후원자로서의 성취를 넘어 통념을 초월하는 그의 행보에 주목했다.

아트넷은 "이번 해의 컬렉터들은 다른 해와 달리 사회적 활동에 헌신적인 것이 특징"이며 "사립 미술관 건립을 향한 열정이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일 회장 또한 2014년 서울에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를 개관한 데 이어 제주에 4개의 아라리오뮤지엄을 추가로 설립해 대중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아라리오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아트넷이 뽑은 세계 100대 컬렉터 명단에는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Roman Abramovich, 1위), 인도 경제의 영부인이라 일컬어지는 니타 암바니(Nita Ambani, 3위), LVMH 그룹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5위), 부동산 거물로 최근 브로드 뮤지엄을 설립해 화제를 일으킨 엘리 브로그(Eli Broad, 13위), 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헨(Steve Cohen, 19위), 배우이자 컬렉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 Caprio, 23위), 맥킨지앤드컴퍼니의 시니어 파트너인 알렌 라우(Alan Lau, 50위) 등이 포함되었다. 김창일 회장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100인의 컬렉터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49위에 이름이 오르는 영예도 안았다.

한편 김창일 회장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년 연속 아트 뉴스(The ART news)가 선정하는 The World's Top 200 Collectors에 선정되기도 했다.

송문용/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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