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버벌진트(36·김진태)가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된 모습이 KBS 2TV ‘추적60분’ 카메라에 포착됐다.

버벌진트는 지난 16일 오후 10시께 서울 마포구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음주운전 문제를 밀착 취재 중이던 ‘추적 60분’ 제작진은 음주 단속을 피해 우회하려던 버벌진트의 벤틀리 차량을 목격했고 단속반과 함께 뒤쫓아가 운전자의 음주단속 현장을 취재했다.

제작진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운전자가 버벌진트라는 사실을 알고 “술을 얼마나 드셨냐” 라고 물었고, 버벌진트는 “집에서 맥주 세 캔 정도 마셨고, 술을 마시다 잠깐 집 앞에 술을 사러 나왔습니다”라고 답했다.

왜 대리운전을 부르지 않았냐고 하자 “집이 1㎞ 이내로 가까워서”라며 “죄송하다”고 했다.

당시 버벌진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67%였다. 동승자는 없었다.

버벌진트는 다음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알렸다. 그는 “나흘 전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됐다”며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또 “음주운전자는 잠재적 가해자임을 망각한 저의 무책임한 행동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숨겨져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부끄러운 글을 올린다”고 했으나 이미 ‘추적 60분’ 제작진에 걸린 뒤였다.

‘추적 60분’은 버벌진트의 음주 단속 장면과 인터뷰 내용을 오는 7월6일 밤 11시10분에 방송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