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미술관 향하던 길 '오봉저수지' 풍광에 힐링

오봉저수지의 나루터

'아미미술관'으로 향하던 길. 문득 눈에 들어온 풍경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통화중이던 나는 차의 창문을 손으로 두드리며 함께 간 지인들에게 바깥 풍경을 알렸다. 운전하는 사람은 못 봤을 테지만 다른 지인은 그 풍경을 보았다. 내가 신호를 보내자 차는 곧 세워졌다. 이래서 같은 취미를 하는 사람과 함께인 것이 좋다.


그리 많지 않은 인원이라 가능했다고도 생각한다. 너무 많은 인원이라면 마음에 드는 풍경이 있어도 차를 세우기 쉽지 않다. 그래서 나는 자동차 한대로 움직이는 것을 선호한다.

오봉저수지의 연잎

이곳을 보니 작년 봄 아미미술관을 찾았던 때가 생각났다. 비오는 날이었는데 이곳을 지나치면서 차마 차를 세우자고 말을 못했다. '다음에 당진을 가게 되면 들려보자'고 생각했지만 잊고 있었다. 이곳의 지명도 몰랐을 뿐더러 스치듯 본 풍경이었다. 이제야 제대로 이 곳을 보게 되었고, 앞으로 한번씩은 찾게 될 장소가 됐다. 차에서 내려 여기가 어디인지 확인부터 했다. '오봉저수지'라고 한다.

뚝방길 따라 오봉저수지를 걸으며 사진을 담아본다. 나무와 저수지 풍경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보니 연밭이 있다. 나는 '연(蓮)'의 초록 둥근 잎만 있어도 참 좋다. 저 멀리 사람이 탄 조각배도 보인다. 연꽃이 피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 예전에는 한창 '연잎하트'를 찾아 사진에 담아보곤 했었다. 카메라를 높이 들고 노파인더로 연잎의 이미지도 담아본다. "연꽃이 피면 다시 오자"며 우리는 무척이나 좋아했다. 다시 출발해 조금 더 가다가 다시 차를 세우고 생각했다. '연밭이 아주 넓게 있는 이 곳, 곧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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