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오송 CEO 포럼 허은아 대표 특강

22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제54회 오송 CEO 포럼에서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대표는 '인맥을 디자인하라'는 특강을 통해 "수평적인 관계로 오래도록 만나기 위해선 자신부터 '놈'이 아닌 '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부매일 박익규 기자] 사람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쎈 놈', '쎈 분', '약한 놈', '약한 분'. 여러분은?

22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제54회 오송 CEO 포럼에서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대표는 '인맥을 디자인하라'는 특강을 통해 "수평적인 관계로 오래도록 만나기 위해선 자신부터 '놈'이 아닌 '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이 되기위해선 기본적인 인성과 배려를 강조했다.

허 대표는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정말 소중히 대하라. 그 사람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나는 수평적인 대우를 받고 싶으면서 남을 수직적으로 대하면 똑같은 '놈'이 되는 것"이라고 강연의 열기를 높였다.

충북 제천출신인 그는 "승무원을 하다가 사업을 하려고보니 부모님이 조금 원망스러웠다. 과일과 채소장사를 하시는 부모님이 도와줄 수 있는게 하나도 없더라"며 "밑바닥부터 시작해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하며 인맥을 쌓았고, 그 인맥이 17년간 사업을 영위하게된 원동력"이라고 사람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옛날처럼 굽실거리며 사람을 관리할 필요가 없어요. 저는 '관리'라는 단어를 싫어해요. 인맥은 사랑이에요. 쌍방향으로 소통을 하며 이해하고 도와야지, 한쪽만 필요에 의해 따라다니는건 아부 아니면 스토커 입니다"

너무 불편하고 만나면 짜증나는 사람과는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한번 뿐인 내 인생이 더 중요하고, 자신을 가꾸고 나만의 색깔(전문성)을 만들어 더 좋은 사람을 사귀면 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을 가꾸고 셀프 브랜딩(self branding)을 하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하면 뭐가 떠올라요? 수염~. 링컨은 너무 무섭게 생겨서 지나가던 어린학생이 수염을 길러보는게 어때요하고 한 말을 흘려듣지 않은 거에요"

도와주려는 사람이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다. 그러나 도움만 받으려하지 말고 그 사람의 부족한 부분을 내가 채워가며 서로 함께 상호관계를 유지해야 수평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이 작은 도움을 줬을 때 내가 결과물로 보여줘야 사이가 좋아진다고 했다. 그냥 만나면 되겠지, 오래 보면 되겠지 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했다.

이날 강의는 참석자들이 큰 소리로 "눈치보는 불편한 만남을 버리고,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나, 제대로 사랑하고 받고, 제대로 인정하고 받는, 쎈 분으로 당당하게 나의 만남을 디자인하겠습니다! 예라고 하겠습니다"를 외치며 끝났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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