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기업들의 4/4분기 자금사정이 전분기 보다 악화됐으며 이같은 추세는 내년 1/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기업의 자금난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4분기 중 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 실사지수(BSI)는 전분기(94)보다 크게 낮은 83으로 나타나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4/4분기 자금수요 BSI는 전분기(106)와 비슷한 105를 기록해 지역기업들의 자금수요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년 1분기(107)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는 최근 내수둔화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자금흐름이 악화된 데다 주요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 확산 등으로 주식시장이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2003년 1분기 자금사정은 BSI가 87로 금분기 실적치(83)를 웃돌았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어 향후 지역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금수요 역시 내년 1분기에 소폭 확대될 전망이지만 자금조달사정은 개선이 어려워 지역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더우기 기업간 신용차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영세 중소기업은 최근의 가계대출 억제정책 여파로 소규모 자금시장에 대한 접근 가능성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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