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무원 여행경비 대납 사건도…경찰, 처벌수위 검토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 공무원 여행경비 대납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돈을 건넨 글로벌무역협회 간부가 1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 수사중이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6일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글로벌무역협회 사무국장 A씨를 조사중이며, 마무리단계라고 밝혔다.

A씨가 근무하는 글로벌무역협회는 지난해 청주시로부터 중소기업 수출 컨설팅이나 해외바이어 발굴 등과 같은 업무를 청주시로부터 대행 받아 추진하는 명목으로 3억3천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경찰은 청주시 보조금 지원 서류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글로벌무역협회 자금을 담당한 A씨가 정산 서류를 조작, 1억원 상당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정산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시 공무원 2∼3명에 대해서도 관련법을 위배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며, 처벌수위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무원 여행경비 대납사건과 보조금 횡령 사건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다음주 일부 피의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 검토 등 처벌수위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