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내 美 밀·밀가루 유통·판매 중지

미국의 한 농장에서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MON 71700)이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중부매일 박익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산 밀과 밀가루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이 검출되지 아니한 밀에 대해서만 통관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농무성 동식물위생검사국이 지난달 28일 워싱턴주의 한 농장에서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MON 71700)이 확인되었다고 알려옴에 따른 것으로 국내에 수입·통관된 워싱턴주 생산 밀에 대해서는 잠정적으로 유통·판매를 중지하고 수거·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번에 발견된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은 국내 수입과정에서 발견된 것이 아니고 워싱턴주의 휴경지에서 발견되었고, 미국내에서도 상업적으로 재배하지 않는 점으로 미뤄볼 때 해당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이나 국내 수입과정에서 철저히 검사해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정부에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MON 71700) 표준물질과 검사방법을 조속히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그동안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이 혼입된 미국산 밀과 밀가루 제품이 국내에 수입·유통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검사해왔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조사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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