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더운 여름철, 식욕도 떨어지고 의욕도 떨어질 때,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는 밥 고향이 더 그리워진다. 고향이 도시에서 먼 시골에 있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어머니가 해주신 고슬고슬한 보리밥, 지역 특산물로 손수 버무린 나물 무침, 시골 된장찌개....

최근 경주 보문단지에는 이런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한정식전문점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경주는 한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 많이 들어서 이제는 경주 한정식 먹거리 촌이 형성될 정도다.

엄선된 재료와 전통적인 요리법으로 고향의 맛을 살리고 있는 경주 한정식 맛집 ‘토함성’이 그중 하나다.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조용히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토함성’은 한정식을 주로 한다. 메뉴판을 살펴보면 보리밥 정식, 떡갈비 정식, 갈비찜 정식, 불고기 전골 등을 선보이고 있다.

보리밥 정식은 보리밥과 각종 계절 반찬, 된장찌개, 비빔 채소가 중심이 되어 보리밥에 된장찌개와 비빔 채소, 각종 나물을 올려 고추장에 비벼 먹기 좋아 주로 낮에 많이 찾는다.

떡갈비 정식과 갈비찜 정식은 저녁 시간이나 가족 모임 등 특별한 자리에 어울리는 한정식 메뉴다. 상에 앉으며 일품메뉴인 떡갈비와 갈비찜, 그리고 푸짐한 한상차림이 제공된다. 간단한 식사를 즐기는 현대인들에게 너무 푸짐한 상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담백한 맛의 요리는 천천히 음미하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최소한의 간을 맞추고 위해서 매우 적은 양의 조미료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모든 메뉴는 제철 지역 특산물과 신선한 채소를 사용해 맛을 낸다. 고향의 맛과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건강한 요리법과 자극적인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이곳 ‘토함성’ 주인장의 깐깐한 운영방침이다. / 중부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