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4차선 도로 설계착수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내 중심부에서 오창까지 5km의 최단거리로 4차선 도로가 신설 돼 빠른 접근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이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 우선사업'에 선정돼 기획재정부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국가지원지방도(96호선) 신설사업으로 청주 제2순환로 송천교 하부 무심동로(8차로)를 이어 정북토성과 미호천을 지나 오창IC까지를 4차로로 직접 연결하는 것으로, 오는 2020년까지 총 970억원을 투입해 건설할 계획이다.

국지도 사업은 도로법에 따라 설계비와 공사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국 지자체간 유치경쟁이 치열한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설계비와 공사비 약 600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지역발전에 투입한다.

이번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이승훈 시장은 지난 1일 휴가기간에도 기획재정부를 직접 방문했는가 하면, 도로시설과 담당 공무원들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수시로 찾아다니며 친밀감을 형성하고 지속적인 설득작업을 펼치는 등 지난 1년 여간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는 후문이다.

기획재정부의 최종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국토교통부 예산으로 올해 하반기에 설계 착수해 내년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18년부터는 본격적인 보상과 공사가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오창읍은 지난 2014년 7월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이후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계속 성장해 지난 6월 말 현재 인구 5만8천921명으로 통합청주시 읍·면·동 중 가장 큰 인구밀집지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 1월말 임시 개통한 3차우회도로와 LG로 개통 이전까지만 해도 국도 17호선의 상습적인 교통 지정체로 접근성이 열악한 실정이었다.

이번 오창과 청주시내 중심부의 최단거리로 이어지는 이 도로가 건설되고 오는 31일 전 노선 개통을 앞 둔 휴암~오동간 3차우회도로를 이용할 경우 오창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진천, 음성방면 출퇴근 이용자들도 고속도로와 빠른 연결이 가능해져 도로의 이용률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대적으로 국도 17호선(공항로)의 교통 지정체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범수 도로시설과장은 "이 사업은 오창을 비롯한 청주 북부권의 접근성 향상과 균형발전을 가속화함은 물론 침체된 지역건설사업 활성화에도 호재로 작용될 아주 중요한 대형사업"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차질없이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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