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15일까지 '별들의 기록' 등 11편 상영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광복 71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지향하는 제1회 독립운동 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별들의 기록'을 포함해 근·현대 식민 지배를 경험했던 다양한 국가들의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 11편이 상영되며, 8월 15일 광복절에는 서울 아리랑시네센터(특별상영)와 국회 헌정기념관(한일 콘퍼런스)에서도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서는 매년 제국주의 국가의 식민 지배를 경험했던 나라 한 곳을 선정, 해당 국가의 영화 상영 및 감독 초청, 문화를 보여 줄 수 있는 민족 공연 등을 마련한다. 이에 따라 제1회 영화제의 주빈국은 미얀마로 선정됐다. 영국과 일본의 식민 지배를 거친 미얀마는 최근 전 세계의 이목 속에 민주화 과정을 밟아 가고 있는 국가다.

'영화로 보는 역사 바로 알기'를 지향하는 이번 영화제는 작품 상영 전후에 작품의 역사적 배경을 미니다큐의 상영 또는 역사전문가의 해설을 덧붙여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감독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감독과의 대화', 한·일 학자들이 상영작 '일사각오'를 중심으로 신사참배 거부운동에 대해 논의하는 '한일 컨퍼런스', 영화인 독립운동가 윤봉춘 감독의 작품 세계를 소개 등 영화를 통해 독립운동사를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들도 마련된다.

이밖에 총 상금 1천만원이 걸려 있는 독립운동 영화 시놉시스 공모전,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행적을 널리 알리고 정신을 기리기 위해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안중근 그리다' 전(展),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영상제작 교육과 같은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영화제의 모든 영화 상영은 선착순 무료 입장이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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