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를 욕실에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 최모(25·여)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11일 오전 전남 나주경찰서 조사실로 들어서고 있다. / 뉴시스

◆이모의 학대로 숨진 3살배기 조카

이모의 폭행과 학대 끝에 숨진 세살배기 조카는 최소 두달여동안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줬다. 아이는 온몸에 멍자국과 출혈흔적이 있었고 발로 밟아 팔이 부러져 깁스한 상태였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3시48분께 전남 나주시 자신의 집 목욕탕에서 조카 A군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어린 것이 말도 못하고 얼마나 고문과 공포에 서서히 죽었을까", "분노조절장애에 지체장애가 있는 동생한테 애를 맡긴 것부터 살인행위"라는 반응이 많았고, "애초부터 내 자식 내가 키울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줘라", "정부에서 저출산대책으로 다자녀 가정에 혜택까지 주는 상황에서, 태어난 아이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면서 더 낳으라는 모순이 어디 있는가" 등 사회의 책임을 묻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11일 사상 처음으로 전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광화문 사거리 도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 뉴시스DB

◆영천 39도 … 올해 최고 폭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11일 경북 영천이 한낮 39도까지 치솟았다. 경주 38.2도, 대구 36.9도, 서울 36.2도 등 전국이 올여름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날 사상 처음으로 전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12일 폭염이 절정에 달한뒤 광복절 이후부터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네티즌들은 "39도면 재난수준인데…", "무슨 맨날 오늘이 제일 덥대", "찜질방에서도 40도면 더워서 얼마 못 버티고 밖으로 나오는데 진짜 미친 날씨다", "내년에는 40도 시대 들어서나?" 등의 무더위를 야속해하는 댓글로 반응했다.

미혼 직장인 여성의 38%가 결혼 후 자녀를 낳지 않을 계획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혼여성 38% "결혼후 아이 안 낳겠다"

미혼 직장인 여성의 38%가 결혼 후 자녀를 낳지 않을 계획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온라인을 달궜다.

정부의 저출산정책도 별 도움이 되지 않고 회사에서는 육아휴직이나 유연근무제 등을 사용하기가 여전히 눈치 보인다는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직장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다.

이에 대해 "남자인 나도 같은 생각이다", "다시 돌아간다면 나도 안 낳을란다", "지금 같은 현실에 결혼은 아무 의미없다", "저출산 저출산 하면서 결국 애 낳으면 경력단절된다", "모 분유회사에서 저출산 때문에 매출 낮아져서 고민하는데 그 회사직원은 애 낳았다고 해고당함" 등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의견에 동조하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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