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박물관' 힐링… 1천년 전통방식 수제 떡갈비까지

경주 남산

[중부매일 디지털미디어부] 각자만의 여행, 뭔가 색다른 여행을 준비한다면, 몸과 마음이 채워지는 천년고도 경주 기행은 어떨까.

그중에서도 신라 여행의 참맛을 장식하는 곳으로 경주 남산을 추천한다. 천년 전 고대인의 흔적을 안고 살아가는 도시 경주, 그 중심에 우뚝 선 남산은 신라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외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문화유적이 많은 남산은 유적과 어우러지는 산의 풍경이 볼만하다. 특히 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의 능으로 추정되는 삼릉 골짜기에는 경주 남산에서 가장 많은 불상이 모여 있고, 왕릉 주위의 아름다운 숲을 감상할 수 있다.

동남산에는 한국적 아름다움과 자비가 가득한 보리사 석불좌상, 9m 높이의 사면 바위에 탑과 불상 등을 새긴 불무사 부처바위, 바위에 아치형 감실을 파고 앉은 부처골 감실석불좌상이 있다.

남산에는 미륵골(보리사) 석불좌상, 용장사터 삼층석탑, 국보 칠불암 마애불상군을 비롯한 11개의 보물, 포석정터, 나정과 삼릉을 비롯한 12개의 사적, 삼릉골 마애관음보살상, 입골석불, 약수골 마애입상을 비롯한 여러 문화재가 있다.

유적뿐만 아니라 남산은 자연경관도 뛰어나다. 변화무쌍한 많은 계곡이 있고 기암괴석이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등산객의 발길만큼이나 수많은 등산로가 있다. "남산에 오르지 않고서는 경주를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 고 할 정도로 산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에 다름없는 곳으로, 멋진 어우러짐을 목격할 수 있다.

경주 남산의 산행을 마친 뒤에는 허기진 배를 채워줄 곳을 찾기 마련. 경주에서 일명 줄서서 먹는 경주떡갈비라 불리우는 '원조떡갈비'가 있다.

경주에서 일명 줄서서 먹는 경주떡갈비라 불리우는 '원조떡갈비'

경주맛집 '원조떡갈비'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비결은 경주의 대표적인 지역 먹거리인 한우 돌솥밥과 떡갈비 순두부를 1000년의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해 직접 수제로 만들며 옛 떡갈비 본연의 맛을 재현한다는 점에 있다.

직접 고기를 다져 만들어 고기의 식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음은 물론, 짭짤하지 않은 맛으로 기름기도 덜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정갈한 기본반찬도 푸짐하다. / 중부매일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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