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찬(23·현대제철)이 손을 번쩍 들며 화이팅하고 있다. 13일(한국 시간) 구본찬은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양궁 결승전에서 장 샤를 발라동(프랑스)을 꺽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6-08-13

구본찬(23·현대제철)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올림픽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

구본찬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프랑스의 장-샤를 발라동을 세트스코어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앞서 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구본찬이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한국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양궁 전 종목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구본찬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 남자 양궁에서 올림픽 2관왕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올림픽 남자 양궁 2관왕은 단 1명 뿐이었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 미국의 저스틴 휴이시가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휩쓸었다.

구본찬은 휴이시 이후 20년 만에 남자 양궁 2관왕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1세트에 30점을 쏘며 기선을 제압한 구본찬은 2세트까지 내리 따내며 세트스코어 4-0으로 앞서 나갔다.

3세트에 비기고 4세트를 빼앗기며 세트스코어 4-3까지 쫓긴 구본찬은 5세트에 27점을 쏘며 26점을 기록한 발라동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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