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손흥민이 14일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온두라스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온두라스 수비수와 볼 다툼을 하고 있다. 2016.08.14. photothink@newsis.com 2016-08-14

한국이 온두라스에 패하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8강에서 탈락했다.

신태용(46)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대회 남자 축구 8강전에서 후반 15분 알베르스 엘리스(CD 올림피아)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조별리그를 1위(승점 7점)로 통과하며 상승세를 탔던 한국은 8강에서 '복병' 온두라스에 덜미를 잡히며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온두라스에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온두라스와의 상대 전적은 2승1무1패가 됐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8강 탈락의 고배를 들었던 온두라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온두라스는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콜롬비아전 승자와 맞붙는다.

한국 배드민턴은 남자 복식 2개조와 여자 복식 2개조, 혼합 복식 1개조가 모두 8강전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조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2(17-21 21-19 16-21)로 패했다.

앞선 2경기에서 2승을 거둔 이용대-유연성은 A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 김사랑과 김기정이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바하 리오센트루 파빌리온 4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한국과 덴마크의 경기에서 열전을 펼치고 있다. 김사랑-김기정은 덴마크를 2-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2016.08.14. 2016-08-14


남자복식 김기정(26·삼성전기)-김사랑(27·삼성전기) 조는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을 딴 덴마크 팀을 2-0(21-15 21-18)으로 누르고 C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일본을 2-0(25-23 21-17)으로 제압한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 조는 D조 1위로 8강에 올라갔다.

여자복식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국제공항) 조는 조별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장예나-이소희는 이날 중국을 2-1(21-18 14-21 21-11)로 꺾었다.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은 여자 복식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덴마크를 만나 0-2(16-21 18-21)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앞선 2경기에서 미국과 중국을 이겨 8강행은 확정된 상태다.

배드민턴 남자단식 기대주 이동근(26·MG새마을금고)은 L조 예선 첫 경기에서 태국의 분삭 폰사나에게 1-2(19-21, 21-17, 16-21)로 패했다.

이에 따라 이동근은 2차전에서 만나는 빅토르 알렉산더(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승리해야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남자 골프의 안병훈(25·CJ)은 올림픽 골프 코스(파71·7128야드)에서 벌어진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신고했다.

전날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 경기를 펼치며 1타를 잃고 공동 18위로 떨어졌던 안병훈은 이날 공동 14위(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선두를 달리는 저스틴 로즈(12언더파 201타)와는 9타차, 3위(9언더파 204타)를 기록 중인 마르커스 프라이저(호주)와는 6타 차이가 난다.

왕정훈(21·JDX)은 버디 1개와 보기 7개로 6타를 잃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간합계 6오버파 219타를 써낸 왕정훈은 공동 51위로 추락했다.

한국 장예나와 이소희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바하 리오센트루 파빌리온 4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예선에서 중국을 상대로 공격에 성공한 뒤 파이팅하고 있다. 장예나와 이소희는 중국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해 예선 3연승과 함께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2016.08.14. 2016-08-14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8·익산시청)을 필두로 서지연(23·안산시청), 윤지수(23·안산시청), 황선아(27·익산시청)가 나선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에 40-45로 패했다.

5~8위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45-40으로 꺾고 5~6위 결정전에 오른 한국 팀은 멕시코를 45-23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폴란드를 45-41로 물리쳐 5위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 펜싱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앞서 여자 에페 단체팀은 에스토니아에 패해 8강에서 물러났고, 여자 사브르와 에페, 플뢰레 개인전도 모두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김준홍(26·KB국민은행)과 강민수(30·경북체육회)는 25m 속사권총 본선에서 각각 581점(8위)과 564점(21위)을 기록해 상위 6명만 오르는 결선에 떨어졌다.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은 8강전 문턱을 넘지 못하고 단체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에서 3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싱가포르에 게임 스코어 2-3으로 졌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여자 탁구는 이번에도 메달 없이 올림픽을 마쳤다. 단식에서도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와 서효원(29·렛츠런파크)이 나란히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국 단거리 육상의 간판 스타인 김국영(25·광주시청)은 남자 100m 예선 8조에서 10초37로 9명 중 7위에 그쳐 각 조 상위 두 명과 나머지 선수 중 기록이 좋은 8명의 선수가 나설 수 있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국영은 지난해 7월 자신의 한국기록인 10초16보다 못 미치는 기록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혜진(24·부산지방공단스포원)은 여자 경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한웅(21·한국체대)이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94㎏급 B그룹 경기에서 인상 165㎏, 용상 202㎏, 합계 367㎏을 들어 2위를 차지했다. 2016-08-14


그는 여자 경륜 2라운드 1조에서 12초334을 기록해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는 독일의 크리스티나 보겔(11초288)이 차지했다.

경륜은 벨로드롬을 8바퀴(2000m) 돌아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3위까지 결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7∼12위 결정전에 나간 이혜진은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최종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여자 하키는 스페인과 A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A조 최하위가 확정됐다.

조정의 김동용(26·진주시청)은 남자 싱글 스컬 결승C 경기에서 6분59초72를 기록, 6명 중 5번째로 들어왔다. 전체 17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김예지(22·화천군청)는 여자 결승C 경기에 나섰지만 6명 중 최하위(7분52초68)로 결승선을 통과해 최종 순위 18위로 마감했다.

요트 대표팀의 하지민(27·해운대구청)은 아쉬운 예선 탈락을 했다. 그는 요트 남자 레이저 9~10차 레이스 합계 13위를 차지해 10명이 출전하는 메달레이스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역도의 박한웅(21·한국체대)은 남자 94㎏급 B조 경기에서 인상 165㎏, 용상 202㎏, 합계 367㎏을 들어 조 2위에 올랐다.

하지만 A조 경기에서 박한웅보다 높은 무게에 도전한 선수가 9명 출전하면서 박한웅의 최종 순위는 10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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