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터 파빌리온3에서 올림픽 탁구대표 정영식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16.08.02. photothink@newsis.com 2016-08-02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4강에 올랐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8강전에서 스웨덴을 게임스코어 3-1로 제압했다.

1회전에서 브라질을 게임스코어 3-0으로 완파한 한국은 스웨덴마저 잠재우고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한국 남자 탁구는 단체전이 도입된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2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한국은 세계랭킹 14위 주세혁(36·삼성생명)이 크리스티안 칼손(세계랭킹 27위)과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11-5 11-6 9-11 11-6)로 웃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주세혁은 특유의 끈질긴 수비로 칼손을 괴롭혔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9-6에서는 어렵게 걷어 올린 공이 모서리에 맞고 득점으로 연결되는 행운까지 따랐다.

2단식은 쉽지 않았다.

세계랭킹 16위 이상수(26·삼성생명)가 세계랭킹 37위 마티아스 칼손에게 세트스코어 2-3(9-11 11-8 6-11 11-8 10-12)으로 덜미를 잡혔다. 이상수는 마지막 5세트 8-10에서 듀스를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식을 앞둔 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로 파빌리온3에서 한국 탁구 주세혁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16.08.04. bjko@newsis.com 2016-08-04


이상수는 단식의 부진을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과의 복식에서 만회했다.

두 선수는 안정적인 호흡을 뽐내며 파르 게렐-마티아스 칼손 조를 3-0(11-2 11-4 11-7)로 완파했다. 세 세트 동안 13점 만을 내줬다.

피날레는 정영식이 장식했다. 세계랭킹 12위로 국내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은 정영식은 크리스티안 칼손을 3-1(11-4 8-11 11-3 11-7)로 꺾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4강행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한국은 16일 오전 3시 세계 최강 중국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옆 테이블에서 경기를 치른 중국은 영국과의 8강전에서 게임스코어 3-0으로 손쉽게 이겼다.

이미 남녀 단식을 석권한 중국은 단체전 포함 전관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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