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한국가스공사가 오는 2005년부터 배관방식에 의한 충주지역 LNG공급을 결정하면서 충주지역 수용가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
 충주지역 수용가들은 이번 결정에 따라 보다 값싸고 안전한 연료를 공급받게 돼 난방비 부담 때문에 한겨울 냉방에서 떨어야 했던 서러움을 떨칠 수 있게됐다.
 충주시민들에게 가장 값진 새해 선물로 기억될 이번 결과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한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이 배어 있다.
 타지역에 비해 값 비싼 연료를 공급 받아온 충주지역 1만6천여 수용가들은 그동안 자발적으로 LNG 조기공급 대책위를 구성하고 박충환 대책위원장 등이 앞장서 서명운동과 관계 기관 방문 등을 통해 LNG 조기공급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이 문제는 생계와 직결된 만큼 단 하루만에 전체 수용가들의 서명이 완료되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고 일시에 범시민운동으로 확산돼 지역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됐다.
 또 충주시는 이시종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산자부와 한국가스공사 등을 수십여 차례 방문, 이를 건의하는 등 공동노력을 기울여왔다.
 지역출신 권영관, 심흥섭 도의원은 국회와 관계 부처를 방문하며 시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앞장 섰고 이원성 국회의원 역시 산자부와 동료 국회의원들에게 강력한 당부를 통해 이를 뒷받침했다.
 이들의 공동노력은 결국 배관방식에 의한 충주지역 LNG공급이라는 최선의 결과를 가져왔고 따뜻한 겨울을 기약할 수 있게된 충주지역 주민들은 이제 이들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 과정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민ㆍ관의 각자 역할과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됐다.
 이번 결과가 충주지역 발전을 위한 민ㆍ관 협력의 대표적인 모델과 함께 올바른 지방자치 구현의 방향제시 사례로 남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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