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2주연속 문제인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반기문 대망론'의 상승세가 무서워지고 있다. 줄곧 1~2위를 다투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며 독보적 1위를 지켜가고 있는 것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국민 지지도는 4주 연속 상승,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8월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전국 2천18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8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반 총장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오른 24.8%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를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이다.

반 총장에 대한 지지도는 일간집계의 경우 16일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 내린 23.4%로 시작해 17일에는 24.3%로 올랐고, 18일에도 25.8%까지 상승했다가, 19일에는 25.4%로 소폭 내렸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0%p 오른 24.8%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5.8%p, 24.2%→30.0%) ▶대전·충청·세종(2.7%p, 26.6%→29.3%) ▶서울(1.7%p, 21.0%→22.7%) ▶경기·인천(1.4%p, 22.6%→24.0%) ▶대구·경북(1.1%p, 31.3%→32.4%) 등이었다.

반면, 문재인 더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주와 동률인 19.2%로 2위를 유지했으나 반 총장에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집계의 경우 16일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 하락한 18.5%로 출발해 17일에는 20.0%로 상승했고, 18일에도 전일과 동률인 20.0%를 기록했다가 19일(금)에는 18.6%로 하락하는 등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와 동률인 19.2%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2.1%p, 12.3%→14.4%)과 ▶광주·전라(0.8%p, 21.1%→21.9%), 연령별로는 ▶30대(1.4%p, 27.7%→29.1%) ▶60대 이상(1.3%p, 6.3%→7.6%),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5%p, 33.1%→34.6%) ▶국민의당 지지층(1.3%p, 7.0%→8.3%) 등이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지지도는 9.7% 3위, 박원순 서울시장은 5.8% 4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5.4%로 김무성 전 대표를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뒤를 이어 손학규 더민주당 전 상임고문은 0.3%p 상승한 4.1% 6위로 올라선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1.3%p 내린 4.0%로 8·9전당대회 이후 2주 연속 하락며 오 전 시장과 손 전 상임고문에 오차범위 내에서 밀려 7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6.5%, 스마트폰앱 42.4%, 자동응답 5.9%로, 전체 9.6%(총 통화시도 2만1천6명 중 2천18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6일 1천9명, 17일 1천4명, 18일 1천9명, 19일 1천14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6일 9.6%, 17일 9.5%, 18일 9.7%, 19일 9.7%, 표본오차는 4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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