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가 오는 9월 1∼4일 안양시 중앙공원, 롯데시네마 평촌점, 안양아트센터 등에서 열린다.

안양시 주최로 열리는 청소년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위풍당당 질리홉킨스'와 폐막작 '버팔로 라이더'를 포함해 16개국의 초청작 33편과 국내 본선진출 경쟁작 20편 등 5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청소년을 위한 영화뿐 아니라 '한공주'(청소년관람불가 등급)처럼 청소년은 못 보지만 청소년 문제를 다룬 19금 영화 6편도 상영된다.

9월 1일 개막작으로 선정된 스티븐 헤렉 감독의 '위풍당당 질리 홉진스'는 위탁가정을 전전하던 한 소녀가 생모를 만나 일어나는 에피스드를 유쾌하게 그린 가족영화다.

폐막작 조엘 소이슨 감독의 '버팔로 라이더'는 상처받은 아이들이 병든 버팔로(물소)와 우정을 나누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아역배우 출신의 서신애와 드라마 '마녀보감' 등에 출연한 이이경이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안양시는 1950∼60년대 대한민국 영화계를 이끌었던 안양종합촬영소가 있던 곳으로 2001년부터 대한민국청소년창작영화제를 열어왔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필운 시장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안양종합촬영소가 건립된 뒤 현대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던 곳이 안양"이라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안양이 청소년영화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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