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질환 발병 연령 낮아져생리 이상증상 보이면 검진 필요

[중부매일 디지털미디어부]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쉬운 자궁은 스트레스나 환경의 변화가 오면 이상 증세가 쉽게 나타난다.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생리량 증가나 생리통이 심해도 단순 스트레스로 여기고 진통제를 먹으며 증세가 완화되길 기다린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단순 컨디션문제가 아닌 자궁 내 이상이 원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자궁근종과 같은 문제가 아닌지 꼭 살펴봐야 한다. 가임기 여성의 20~50%가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난임,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자궁질환 발병 연령이 낮아지면서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미혼여성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으로 산부인과를 찾은 10대 환자는 매년 5~10%씩 증가하고 있다. 2005년 3만2천727명에서 2014년에는 6만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는 10년간 약 78%가 증가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비수술적 치료 방법인 하이푸가 수술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하이푸치료는 자궁 내에 초음파를 집중시켜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을 괴사시킨다. 실시간으로 병변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할 수 있어 세밀한 치료가 가능하고 환자와 의사소통하며 치료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은 "생리량 증가, 생리통 같은 증상을 가벼운 증상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이는 자궁질환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1년에 1~2회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수술을 통해 근종을 절제하거나 심한 경우 자궁적출술이 불가피했다"며 "하지만 하이푸를 이용하면 정상조직과 병변을 구분하면서 치료가 가능하고 흉터나 마취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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