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길차로 21개 구간 등 운행 허용, 고속도로·국도 임시개통 운영키로

이번 추석 명절 예상 이동인원은 총 3천752만명으로 하루 평균 439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통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부매일 황다희 기자] 닷새 간의 '황금 추석 연휴'가 다가왔다. 명절이면 전국의 귀성객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정체를 피하긴 어렵다.

◆ 고향길 얼마나 걸리나?=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명절 예상 이동인원은 총 3천752만명으로 하루 평균 439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통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귀성은 추석 하루 전인 14일 오전에, 귀경은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 뉴시스

귀성길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 출발 기준으로 ▶대전 4시간 35분 ▶부산 7시간 30분 ▶광주 7시간 ▶강릉 4시간 20분이 소요된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 30분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10분 ▶강릉~서울이 3시간 35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안전하고 빠른 길은= 정부는 원활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일부 구간에서 갓길차로 운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고속도로 및 국도 준공개통 또는 임시개통, 임시 감속차로 운영 등을 통해 소통이 원활히 되도록 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 전날인 13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6일까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4시간 연장 시행된다. 연휴와 이어지는 주말인 17일 오전 7시부터는 평소 주말과 같이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차량소통 향상을 위해 갓길차로 21개 구간(224㎞)와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 13개 구간(44.5㎞)도 함께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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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롭게 신설된 ▶수원광명선(수원~광명 27.4㎞) ▶동해선(울산~포항 53.7㎞, 삼척~동해 18.6㎞)과 확장된 ▶서해안선(목감~일직 3.9㎞) ▶경부선(영동~옥천 7.1㎞) ▶광주대구선(담양~성산 142.8㎞)이 개통된다. 국도 21개 구간(138.06㎞)도 준공개통되며 국도 13개 구간(66.1㎞)은 임시개통된다.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은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임시 감속차로 6개 노선 8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 고장시 휴게소에서 무상으로… 졸릴 땐 졸음쉼터로= 귀경길에 앞서 미리 차량 점검은 필수다. 타이어 공기압과 배터리,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등 반드시 차량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삼각대, 불꽃신호기 등 사고시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장비도 갖추는 것이 좋다. 하지만 주행 중 갑자기 차량에 이상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를 위해 정부가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국내 자동차 기업 5개사(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를 대상으로 일상점검과 소모성부품을 무료 교환해 주는 방식이다.

서비스는 ▶경부선(기홍휴게소 부산방향, 안성휴게소 양방향, 망향휴게소 부산방향, 천안삼거리휴게소 양방향, 죽암휴게소 서울방향, 옥천휴게소 양방향, 칠곡휴게소 양방향, 경산휴게소 서울방향, 평사휴게소 부산방향) ▶호남선(정읍휴게소 양방향, 백양사휴게소 양방향) ▶중부선(음성휴게소 양방향) ▶중부내륙선(충주휴게소 양방향) ▶영동선(여주휴게소 양방향, 문막휴게소 양방향, 평창휴게소 양방향) ▶남해선(진영휴게소 양방향, 함안휴게소 양방향) ▶중앙선(치악휴게소 양방향) ▶천안논산선(정안휴게소 논산방향, 이인휴게소 천안방향) ▶대전통영선(덕유산휴게소 양방향) ▶서해안선(화성휴게소 양방향, 서산휴게소 양방향, 군산휴게소 양방향) 등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 33곳 55개소에서 제공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운전 중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졸음쉼터도 추석 연휴를 맞아 증설된다. 고속도로 노선 전체의 졸음쉼터 수는 전년 대비 25개소가 증가한 총 206개소가 운영된다. / 황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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