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통합 청주시청사 부지 /청주시

연도별 투자계획이 세워진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의 정상 추진 여부가 오는 26일 열리는 21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담긴 부지 매입 등 추진 계획이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17일 시청사 건립 계획 등이 담긴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청주의 대표적인 현안 사업인 시청사 건립도 포함됐다. 자료를 보면 시는 오는 2019년 공사에 들어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총 2155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시설 공사비 1422억원, 보상비 416억원, 용역비 120억원 등이다.

통합 청주시청사는 현 시청사를 중심으로 2만8449㎡ 터에 건립된다. 연면적 4만9916㎡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진다.

연도별 투자계획도 확정됐다. 올해 3억3000만원을 들여 시청사 부지 매입을 위한 감정평가에 들어간다.

이어 내년부터 2018년까지 549억원을 투입,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 대상은 청석학원과 청주병원, 충북농협 등이다.

2019년에는 예산 83억원으로 시청사 설계에 들어간다. 이어 2020년 387억원을 들여 첫 삽을 뜰 예정이다.

2021년부터 준공 목표인 2023년까지 사업비 1289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시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에 추가 적립한 140억원을 포함해 740억원의 건립 기금을 확보했다.

예상 사업비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시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지방채 300억원 이상을 발행해 총 1432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계획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부지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 협의 보상이 원만히 이뤄지지 않으면 강제 수용절차도 진행할 방침이다.

토지 매입이 원활하지 못하면 시청사 건립 사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충분한 검토와 협의를 통해 시청사 건립 계획을 수립한 만큼 시의회에서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가 21회 시의회 임시회에 안건으로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담긴 사업은 총 4개다.

통합 시청사 건립 외에 오송 임상시험센터 건립부지 매입, 청주 실내빙상장 건립 변경, 도시재생 선도지역 공공시설 사업 등이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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