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보건소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 단풍철이 다가옴에 따라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쯔쯔가무시 환자 19명 중 18명이 10~11월에 발생했다.

2014년에도 33명의 환자 중 31명이 같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올해에는 벌써 2명의 환자가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발생했다.

군 보건소는 폭염으로 인한 전염성 질환들의 유행이 그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발열, 두통, 발진, 가피(검은 딱지) 형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증상을 감지하고 빨리 치료하면 완치되지만 그대로 방치할 경우 뇌수막염이나 폐렴,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질환의 매개체는 털진드기로 원인균에 감염된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서 전파하며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기본적인 상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발생하고 특히 남서부 지역에 서식하는 활순털진드기에 의해 주로 매개되며 이 매개체의 분포지역 확대, 개체 수 증가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쯔쯔가무시병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현재 특별한 예방백신은 없으며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쯔쯔가무시증 예방수칙은 야외 작업 시 작업복과 양말, 장화 착용 및 기피제 사용하기, 풀밭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앉지 말고 돗자리 사용하기, 풀숲에서 용변 보기 않기, 지정된 산책로 외에는 들어가지 않기, 야외 활동 후 입었던 옷 털고, 세탁하기, 수시로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샤워 자주하기 등이다.

군 보건소는 지난 8월부터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예방교육과 기피제 배부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가을 단풍철 바깥나들이 시에 쯔쯔가무시증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여군 / 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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