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가 개봉 첫 날 47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아수라'는 전날 1262개관에서 5733회 상영, 47만6918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날 매출액은 29억18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67.4%였다.

'아수라'의 개봉 1일차 관객수는 역대 국내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최고치다. 또 1000만 영화인 '베테랑'(42만4219명) '도둑들'(43만4219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뛰어넘는 수치이기도 하다.

영화는 정우성·황정민·곽도원·주지훈·정만식 등 초호화 출연진을 완성해 제작 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은 기대작이다. 또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9) '무사'(2001)를 함께한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이 15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라는 점도 관심거리다.

'아수라' 부패한 경찰 한도경(정우성)이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와 박성배를 잡으려는 검사 김차인(곽도원) 모두에게 이용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물이다.

같은 날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신작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8만 관객을 끌어오마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영화는 전날 480개관에서 1890회 상영, 8만963명을 불러모았다. 이날 매출액은 4억84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11.2%였다.

영화는 랜섬 릭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평범한 소년이 할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모험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에이사 버터필드·에바 그린·새뮤얼 L 잭슨 등이 출연했다.

이밖에 28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밀정'(4만2846명), 4위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4만1727명), 5위 '설리:허드슨강의 기적'(3만3769명) 순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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