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디지털미디어부]가수 김장훈씨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밝혀 화제가 된 이후, 수많은 연예인들이 방송을 통해 자신도 공황장애로 겪었음을 알리고 있다. 예전에는 자신의 병을 알리는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했다면, 이제는 소위 잘 나가는 연예인이라면 한번쯤은 거쳐야 할 과정으로 여기는 것 같다.

공황장애에 대해 연예인들이 자주 언급하다 보니 공황장애를 연예인들만 겪는 특별한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공황장애는 연예인과 같은 특별한 사람들만 생기는 병이 아니라 누구든 겪을 수 있는 질환이다. 성격이 모나거나 까다로운 사람들만 생기는 것도 아니고 평범한 누구라도 공황장애는 찾아올 수 있다.

공황장애는 우리가 예측하지 못하는 순간 급작스러운 공포와 이와 동반된 고통과 함께 시작된다. 이 짧은 시간 이어지는 일련의 공포를 공황발작이라고 부르는데, 공황장애란 이 공황발작이 반복되는 것과 공황발작이 올까 두려워하는 예기불안을 아울러 말한다.

공황발작은 누구에게나 어떤 상황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공황장애가 무서운 것이 바로 이것 때문이다. 이 공황발작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5분 이내에 공포의 감정과 고통이 최고조에 이른다.

공황발작의 대표적인 증상을 보면, 가슴 두근거림 또는 심장 박동 수 증가, 전신의 땀, 몸이 떨리거나 후들거림, 숨이 가쁘거나 답답한 느낌, 질식할 것 같은 느낌, 가슴이 아프거나 불편함, 메스껍거나 복부가 불편함, 어지럽거나 멍하면서 쓰러질 것 같음, 춥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감각의 이상(둔해지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비현실감, 스스로 통제할 수 없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죽을 것 같은 공포가 있다.

이같은 공황장애 증상은 대부분 급격한 교감신경의 활성화로 인한 것이다. 그런데 이 갑작스러운 교감신경의 활성화는 우리 뇌 안의 편도체와 해마 라고 불리는 부위의 불균형으로 인해 초래된 것이다. 편도체와 해마는 뇌 안에서 불안과 공포를 조절하는 곳인데, 편도체는 지나치게 활성화되어 과민하게 반응하고 해마의 활동성이 떨어지면 숨이 가쁘거나 가슴이 두근거림, 어지러움, 몸의 떨림, 감각의 이상과 같은 자율신경계 증상이 발생한다.

'휴한의원' 마포점 김대현 원장은 "공황장애를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는 편도체와 해마의 균형을 잡고,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휴한의원' 마포점 김대현 원장은 "공황장애를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는 편도체와 해마의 균형을 잡고,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치료가 필요한데, 파국적인 사고로 비약하는 것을 바로잡는 인지요법을 함께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고, 끼니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식사해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커피와 술, 담배 같은 자극적인 물질은 공황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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