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박달재 경은사(주지 정암수경 스님)가 9일 제5회 문수대재를 봉행했다.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박달재 경은사(주지 정암수경 스님)가 9일 제5회 문수대재를 봉행했다.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294호인 '문수보살상'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위한 대재에는 신도와 지역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문수대재는 문수보살의 지혜를 통해 인간세상의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는 행사로, 일반인이 문수보살상을 친견할 수 있는 날은 1년에 음력 9월9일 단 하루다.

국내 유일한 것으로 알려진 문수대재는 '시련', '문수보살재', '법성도', '무연고 영혼을 위한 천도제' 네 부분으로 나눠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스님을 따라 사부대중이 가마를 메고 문수보살을 문수전으로 모시는 '시련'부터 바라춤·나비춤으로 이뤄진 '문수보살재'는 불교문화적 가치가 높다.

대한불교 조계종 박달재 경은사(주지 정암수경 스님)가 9일 제5회 문수대재를 봉행했다.

법당앞에서 대장경을 받아서 머리에 이고 법성도를 돌아 문수전에 봉안하고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영혼을 위로했다.

조선 후기 불상양식을 보여주는 경은사 목조 문수보살 좌상은 높이 30㎝ 정도의 목조 보살상이다.

경은사에는 문수보살상 외에도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295호인 '경은사 강희오십년명 석감'이 있다.

정암수경 주지스님은 "문수보살의 지혜가 중생의 메마른 마음을 치유하고 이웃간 소통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보환 / 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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