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디지털미디어부] 기상청은 3개월 날씨 전망을 통해 11월에 가을 추위가 시작될 것이라 예보했다.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저하될 것이란 예측이다. 갑작스럽게 큰 폭으로 추워지면 몸은 면역력이 낮아지게 되며,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공급이 줄면서 혈액순환이 느리게 된다.

또한 따뜻한 곳에 있어도 손발이 찬 증상이 지속되는 수족냉증에 노출되기 쉬운데, 수족냉증이란 손이나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질환으로 무릎, 아랫배, 허리까지 냉기를 느끼기도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이러한 냉증이 지속되면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같은 자궁질환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어 차가운 음식을 멀리하고 신체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자궁 내에 근종이 생기는 여성질환인 자궁근종은 심한 월경통과 생리량 증가, 방광압박으로 인한 빈뇨, 배뇨장애가 나타난다. 이 외에도 하지의 신경통, 빈혈, 우울증을 동반할 수 있다.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고 흔히 겪는 증상들이기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불임, 난임의 원인이 되고 자궁 내에 크기가 많이 커진 경우 자궁적출이 불가피 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수술하지 않고 고강도의 초음파를 병변에 초점을 맞춰 근종을 괴사시키는 ‘하이푸’치료법이 있다. 초음파로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에게도 치료가 가능하고 다른 장기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은 “최근 하이푸는 고해상도 MRI 이미지와 초음파 동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면서 치료가 시행되어 정확도가 높다”면서 “추운 날씨 때문에 신체의 순환이 느려지면서 여성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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