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활석과 백운석 광산 폐갱도를 이용한 암반 사과저장고 준공식이 22일 충주시 목벌동 현장에서 계명산 사과작목반원과 농민단체, 유통종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충주시가 사업비 5천700만원을 투입, 동양 최대의 활석ㆍ백운석 광산의 폐갱도를 이용해 조성한 지하 암반 저장고는 77t의 사과를 저장할 수 있다.
 암반 저장고는 연중 평균 온도가 13∼15도를 유지해 전기료와 건축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으며 사과 저장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일반 저장고의 경우 사과를 신선하게 저장하기 위해 별도의 가습기를 설치해야 하나 암반 저장고는 갱도 내부의 활석과 백운석에서 방출되는 수분으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 백운석에서 원적외선이 자연 방출돼 이곳에서 저장되는 사과는 원적외선을 가미한 「건강 바이오 충주 옥사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주에서 생산되는 활석은 이미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도 쓸만한 약용광물로 평가됐고 특히 혈증 등의 치료와 정기를 보충해 주는 광물로 소개돼 이 암반 저장고에서 출하되는 새로운 기능성 사과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외국에서는 폐갱도를 석유 저장이나 버섯 재배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일반화 돼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폐갱도가 버섯재배장과 젓갈 숙성고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과일 저장고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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