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밥을 먹지 않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등굣길에 삼각김밥이나 빵으로 대충 때우는 학생들도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아침밥을 먹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면 '시간이 없어서', '아침에 입맛이 없어서', '다이어트 때문에' 등등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이렇게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건강에 해가 되지는 않을까?

아침식사를 거르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먼저, 대뇌의 활동이 저하한다. 뇌가 활동을 하려면 포도당을 공급해줘야 하는데,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포도당을 공급하지 못해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된다. 뿐만 아니라 피로가 쌓이고 소화불량을 부르기도 하며 당뇨병의 발병확률이 높아진다. 긴 시간 공복의 상태로 있다가 갑자기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소화불량이 오기 쉽고, 몸에 필요한 열량을 제때 공급해주지 않으면 빈혈이나 인슐린 저항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당 흡수가 증가하면서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아침식사를 거르면 당뇨병 발병확률이 무려 20%나 증가한다고 한다.

또한 다이어트를 위해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들도 적지 않은데 이는 오히려 장기적인 영양 불균형과 체중증가를 초래한다. 아침에 받아들이지 못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몸은 더 많은 음식물을 원하게 되고, 이는 점심과 저녁의 폭식으로 이어진다. 또한, 기초대사율과 에너지 소비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살찌기 쉬운 체질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렇기 때문에 아침식사는 꼭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

아침부터 너무 거하게 먹는 것보다는 저지방 고단백이면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좋다. 고단백질 음식은 식욕촉진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군것질 욕구를 감소시킨다. 또한 식이섬유도 적은 양으로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군것질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시리얼이나 빵, 달걀 등은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아침식사로 먹기에 아주 좋다. 이밖에도 밥과 찌개, 과일도 적합하다.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아침밥을 먹자. / 김기혁 청주 경덕중 2학년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