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래공부방

#1 “엄마 고향은 말하고 싶지 않아요”
푸른나래공부방

#2 “숨기고 있고, 앞으로도 숨길 거예요. 밝혀지면 친구들이 무서워하고 따돌릴까봐 싫어요.” 지연(가명)이 엄마는 북한 출신입니다. 제3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엄마의 고향에 대해 친구들은 무서운 나라라고 했습니다.

#3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푸른나래공부방은 북한이탈주민 자녀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청주YMCA가 남북하나재단의 위탁을 받아 2012년부터 아이들의 학습지도와 정서적 지원,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4 “언뜻 보면 보통 아이들과 다를바 없지만 자존감이 엄청 낮아요. 엄마가 북한이탈주민이고, 탈북과정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해소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정화순 교사

#5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례도 있지만 상당수의 북한이탈주민 가정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부모상담이 절실하지만 부모들은 참여할 시간이 없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6 올해로 5년차. 간판도 없이 북한이탈주민 2세 아이들을 돌봤던 푸른나래공부방은 올해 성장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2년과 비교하면 재정은 반토막 났고 아이들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7 지난해 기준 충북의 탈북학생은 모두 80여명. 최근 3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탈북학생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3년 61명에서 2014년 67명으로 9.8%포인트 상승했고, 2015년에는 80명으로 전년 대비 19.4%포인트 늘어났습니다.

#8 누군가는 관심 가져야 할 우리 이웃, 다음 세대의 통일 주역. 공부방 교사들은 충북에 제2, 제3의 푸른나래 공부방이 더 생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문의: 043-259-6104 푸른나래공부방) /글 김정미, 사진 신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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