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주요공항 주차장 혼잡완화 종합대책 시행

청주국제공항 / 사진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청주, 김포, 김해공항의 심각한 주차장 혼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카세어링 전용 주차면 제공, 주차요금 하이패스 결재시스템 도입 등 스마트 주차장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2018년까지 주차빌딩 건설을 통한 주차장 시설 공급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주요공항 주차장 혼잡완화 종합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2010년 이후 LCC 도입과 더불어 항공 여행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각 공항별로 주차시설을 지속적 확충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요공항 주차장이 상시 만차인 상태로 공항 이용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주차시설 공급부터 서비스 개선, 수요관리까지 종합적인 주차장 혼잡해소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공항공사는 2018년까지 약 1천100억원을 투자해 김포(1천80면), 김해(1천500면), 청주(1천200면) 주차빌딩을 건설해 주차면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차요금 하이패스 결제시스템 도입(김포·김해), 카세어링 전용 주차면 제공(김포·김해), 주차장 빈자리 표시(김해·청주), 주차정보 실시간 제공(김포) 등 스마트 주차장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공항공사는 주차장 시설 및 서비스 개선과 병행해 적극적인 주차수요관리를 위해 김포, 김해, 청주공항의 1일 최대 주차요금도 2016년 12월 1일자로 변경할 계획에 있다.

김포·김해·청주공항 주차요금 부과체계 변경 전·후 비교 (소형차량·주중기준)

주차장 이용현황 분석결과 5시간 이상 장기주차 차량대수의 비율이 김포 45.9%, 김해 39.6%, 청주 48.3%인 반면, 같은 차량의 주차장 점유시간(체류시간) 비율은 김포 98.5%, 김해 97.4%, 청주 98.8%로 장기 주차차량으로 인해 주차장 혼잡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상요금은 김포공항의 경우 시간당 요금 등 5시간 이내 단시간 주차요금은 기존과 동일하나, 1일 최대 주차요금은 평일기준으로 1일 1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변경된다. 청주공항은 하루 6천원에서 1만원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김태한 한국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일정한 공항 공간에서 평면주차장 시설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주차장이 혼잡해 공항이용객들의 불편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주차요금을 일부 인상했다"며 "요금 인상으로 발생한 수익은 다시 주차장 시설 등 공항시설에 재투자해 고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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