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 대표이사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충북 최초로 농협 농업경제 수장자리에 오른 김원석 대표이사가 10일 제도개선으로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산지유통 활성화 전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농업·농촌은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조합원이 감소하는 등 농업 생산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며 "규모화된 전업농의 이탈과 농협사업을 이용하지 않는 조합원의 증가로 경제사업이 정체되는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농업경제의 잘못된 관행을 철폐하고 생산비 절감을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자재구매 시스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권역별 자재유통센터를 통해 자재가격을 최저가 수준으로 낮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농작업 대행사업과 벼 직파재배를 전국으로 확산해서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면서 "농산물 순회 수집차량 지원도 더욱 늘리고 스마트팜과 6차산업, 농업인 마을기업 육성도 지속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농산물 유통의 시작이자 근본인 산지유통을 중점 육성하겠다"며 "조합원의 판매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산지유통 물량을 지역농협 중심으로 결집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 ▶권역별 농산물 물류센터 활성화 ▶벼 매입자금과 지원기간 연장 ▶쌀 생산조정제와 자동시장격리제 도입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활용한 농산물 판매 ▶농심이 살아있는 경제지주 구축 등을 약속했다.

1959년 단양에서 태어난 김 대표는 단양군지부장을 거쳐 원예인삼부, 농업경제기획부장 등을 거쳐 농협중앙회 상무로 재직했다.

이보환/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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