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관 전시실 전관서 200여 작품 선보여

원순임씨 作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사)세계문자서예협회(이사장 김동연)가 주관하는 '제13회 청주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이 24일 오후 1시 청주문화관 전시실에서 개막한다.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올해 공모전 입상작 354점 중 200여 점이 전시된다.

한글을 비롯해 한문, 일본, 내몽고, 위구르, 동파문, 여서문, 이족문 등 8개 부문 문자로 직지의 내용을 서예 작품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영문, 아랍, 수단, 인도문 등의 작품이 특별초대로 함께 전시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한글 원순임씨(한국), 한문 소자부 관경풍 씨(중국), 애산강 로우지 씨(중국 위그로)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중국의 유수안 심사위원장은 "인류가 써놓은 문자, 즉 언어의 부호는 아주 먼 역사의 문화정보와 지식을 기록하고 보존해 놓은 인류문명사의 입증자료이며 세계문명발전의 전통을 구성하고 있는 인류기억의 보물창고"라며 "인쇄술과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여러 민족의 쓰기는 줄었지만 여전히 문자쓰기는 인류의 가장 기본이고 또 제일 중요한 문화 창조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서예대전은 세계 각 민족의 문자, 문화와 예술의 만남이며 각 민족문화와 문화에 대해 비교연구를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학술적 가치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연 이사장은 "올해로 13회를 맞은 청주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은 직지와 한글을 세계에 알리는데 가치와 목적이 있다"며 "내년부터는 직지와 성서로 문자 선택의 폭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국의 서예를 세계문자 예술의 집합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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