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총장부재사태 장기화 … 교수회 무산

[중부매일 이변인 기자] 공주대학교(총장직무대리 김희수)는 2년 9개월째 장기화되고 있는 총장 부재사태가 대학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향후 예정되어 있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대비에서도 장애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는 판단하에 현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고자 진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주대학교는 지난 10월 10일 1순위 후보자와 교수회의 요구대로 총장임용제청 관련 서류 일체를 모두 공개하였고, 전체 교수회의 소집 등 학교 정상화를 위한 일련의 노력을 경주해오고 있다.

특히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학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22일 오후3시에 전체 교수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1순위 후보자 김현규 교수가 법원에 전체 교수회의 금지 가처분을 신청함으로써 회의소집을 통한 전체 교수들의 의견개진과 대학발전을 위한 논의자체가 불가능하게 됐다.

2016년도 현재 공주대학교는 국가재정지원사업 예산이 2013년도 대비 73억원 가량 감소했고,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 따른 정원감축으로 인해 2019학년도에는 2015학년도 대비 약 38억원의 등록금 수입의 감소가 예상된다. 또한 각종 대학재정지원사업과 구조개혁평가에서 정성평가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총장부재 사태의 장기화는 공주대학교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공주대학교 대학본부는 이번 전체교수회의 무산에도 불구하고 현 총장부재사태의 해결을 위해 학내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중지를 모아 대학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공주대학교는 학교 정상화를 위하여 지역 국회의원, 교육부관계자, 지역사회인사 등과 함께 대학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협조를 구하는 등 대학정상화가 조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이병인 / 공주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