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17차 본회의에서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문구가 쓰여진 종이를 자리 붙이고 본회의에 임하고 있다. /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 하루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 공식 보고됐다. 탄핵안 표결시점은 9일 오후로 확정됐다. 새누리당 비주류가 삭제해달라 요구했던 '세월호 7시간의 행적'은 탄핵 사유로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은 탄핵안 부결시 의원직을 총사퇴하기로 밝혔다.

이에 누리꾼은 "올게 왔다. 꼭 탄핵되어 정의가 구현되는 나라가 되길…", "국민의 힘이 드디어 드러나는건가. 다들 힘내요"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탄핵 부결되면 국회 자진 해산해라" 등의 의견도 있었다.

8일 오전 청와대 분수 앞 도로에서 A(28·여)씨가 몰던 승용차 1대가 경찰초소를 들이받아 순경 1명이 다쳤다. /뉴시스

◆ 청와대로 승용차 돌진…순경 1명 부상 당해

8일 오전 청와대 분수 앞 도로에서 A(28·여)씨가 몰던 승용차 1대가 경찰초소를 들이받아 순경 1명이 다쳤다. A씨는 경찰에 "다른 생각을 하다 전방을 제대로 확인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는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운전미숙으로 교통 신호 안내하는 경찰을 살짝 친 모양입니다. 그냥 교통사고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탄핵안 표결 전에 교통사고… 좀 찜찜한데?", "단순 교통사고 일까? 왜 하필 청와대?" 등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고 "열사니 뭐니 이런소리 안나왔으면. 근무하던 경찰이 다쳤는데…" 등의 의견도 있었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 기념행사를 규탄하며 시민이 피켓을 들고 항의하자 경찰이 둘러싸고 있다. /뉴시스

◆ 서울 한복판서 일본 국왕 생일파티 열려

8일 오후 5시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아키히토 일왕의 생일파티가 열렸다. 행사의 공식 명칭은 '내셔널 데이 리셉션'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SNS를 통해 "이런 엄중한 시기에 생일파티?"라는 글을 게재하며 "오늘은 일왕 생일이 아닌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 할머니 영결식이 거행된 날"이라고 설명했다.

누리꾼은 "초대장 명단 공개하자. 이런 시국에 일왕 생일파티? 웃기지도 않는다", "나라꼴 참 웃긴다. 여기가 일본이야 한국이야?", "농담삼아 일제시대라고 했는데 진짜 일제시대 같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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