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정하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탄핵안 국회 통과는 대통령 개인에 대한 탄핵이 아니라 국정 운영시스템 전반에 대한 탄핵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2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200만이 넘는 촛불 민심은 기득권층에 모든 것이 집중해 있는 것을 이제 분배하라는 국민의 명령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년 주기로 대개혁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지난 수십년 동안 수도권, 대기업, 고위직, 고학력층 등 기득권층에 모든 것이 집중됐다"며 "이런 기득권층 집중현상을 개혁하지 않으면 촛불 집회는 또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는 "국정 혼란 속에서도 지방행정이 안정된 것은 지방자치가 안정된 덕분"이라면서 "중앙 정부에서의 수평적 권력 배분은 의미가 없고 수직적 분권, 지방분권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그는 "AI 예방을 위해 내년부터는 겨울철 3개월 동안 가금류 입식을 금지하는 대신 휴업보상제를 실시하는 방안과 대형 육계 계열사에 방역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육계 계열사에 부과하는 방역세로 특별회계를 만들어 살처분 비용이나 보상비용을 해결하는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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