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日 나리타 공항 정기노선 취항 긍정적 답변

이시종
이시종 충북지사와 일본투자유치 충북대표단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일본 도쿄를 방문해 3개 기업과 투자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중부매일 김정하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와 일본투자유치 충북대표단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일본 도쿄를 방문해 3개 기업과 투자관련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대표단은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의 재료를 만드는 D사와 태양광 설비 업체은 S사 등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약 5천만 달러(한화 약 580억원) 규모의 투자약속을 받았다.

D사는 2차 전지 배터리 분리막 코팅 재료 생산부문에서 전세계 14%를 차지할 정도로 유망한 기업이고, S사 역시 태양광설비와 건설가설재 등의 부문에서 일본 굴지의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들 기업은 충북 지역 외국인투자지역(외투단지)에 생산라인을 신설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도는 이번 협약을 맺은 기업들이 일본기업들의 충북 투자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대표단은 2차 전지 분리막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A사와도 접촉해 향후 충북 투자를 건의했다.

또 대표단은 도쿄 게이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충북도 수출상담회에도 참석해 ㈜이킴 등 도내 6개 기업의 수출 상담 활동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도내 기업들은 일본 현지 바이어들과의 수출 상담을 통해 204만 달러(23억8천만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쾌거도 이뤘다.

이밖에도 이 지사와 대표단은 이준규 주일한국대사관, 박귀현 한국무역협회 동경지부장, 이정일 주일대사관 경제공사, 유득원 주일대사관 참사관 등을 만나 나리타 공항에 일본정기노선을 취항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에대해 이 주일대사관은 "최근 방일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청주공항과 일본 간 노선은 꼭 필요한 것"이라며 "최대한 도울 수 있는 것은 돕도록 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밖에도 대표단은 충청도민회 임원들과 만나 내년 충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제천 한방엑스포 등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고, 아메야요코치 전통시장과 츠키지 수산시장 등을 방문해 선진 시장의 우수사례를 충북에 접목시키는 방안도 모색했다.

기업인들과 만난 이시종 충북지사는 "현재 충북의 경제성장률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증가해 충북은 떠오르는 태양과 같은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충북도는 앞으로도 세제감면 등 행정적 지원을 통해 충북에 투자를 선택한 기업들이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지사는 청주공항 일본정기노선에 대해 주일한국대사관과 무역협회 등을 만나 "향후 국가의 중심이 될 세종시의 관문공항이란 점과 한국의 의료관광 등이 일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점 등에서 일본정기노선을 꼭 필요하다"며 "청주에서 일본을 잇는 항공정기노선을 위해 많은 협조와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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