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단장한 '인디플러스천안'을 만나세요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에 충청권 유일의 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플러스천안'이 본격적인 시민들과의 조우에 준비를 마쳤다.

천안시(시장 구본영)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원장 전성환)은 16일 오후 5시 30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천안'의 개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디플러스천안'은 지난 8월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독립영화전용관설립지원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고, 지역의 독립영화 상영기회를 넓혀 영화문화 다양성을 증진하고 나아가 독립영화 활성화를 위해 구축됐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영화 '혼자'(2015, 90분)를 비롯한 총 8편의 한국 독립영화가 상영됐다. 독립영화가 낯선 관객들을 위해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들로 구성했고, 오전부터 야간까지 다양한 시간대별로 편성하여 보다 많은 계층의 관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16일 개관식에서는 독립영화전용관을 준비했던 그간의 과정들을 돌아보고, 앞으로 지역 대표 독립영화전용관으로서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또 개관 기념상영작으로는 개그맨 이동우와 그에게 망막을 기증하겠다는 한 남자의 따뜻한 여행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시소'(2016, 76분)가 상영될 예정이며, 고희영 감독을 비롯한 두 배우가 직접 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 겨울날 개관식 현장에 따뜻함을 더할 예정이다. 당일 개관 기념상영작은 관객 모두 무료로 볼 수 있다.

'인디플러스천안'은 앞으로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지원받은 지역 영화 제작자들의 콘텐츠를 유통하고, 시민 프로그래머와 해설사들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관객과 더욱 소통하는 극장으로 발전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한국 독립영화 시장을 수도권에서 점차 지역으로 확산하고 충청권을 대표하여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독립영화관 관계자는 "충청권 영화 제작자들을 위한 네트워킹 대표 공간으로 성장하겠다"며, 동시에 "지역 유관기관 및 공동체들과의 활발한 프로그램 연계로 함께하는 극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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