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풍초 강나연 양, 잇단 성금 기탁 훈훈

강나연 학생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아홉살 초등학생의 잇단 선행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제천 청풍초등학교 2학년 강나연 학생은 인재육성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받은 성금과 전국과학전람회에서 받은 성금 70만원을 기부했다.

강양은 꼭꼭 눌러 쓴 손편지를 통해 "얼마 전 뉴스에서 기부한파, 6.1도라고 적혀 있는 기사를 보았다"며 "요즘 사람들이 기부할 여유가 없어서 기부한파가 온 것 같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이어 "본격적인 겨울이 되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많이 생길 텐데 기부온도가 6.1도인 게 아쉽다"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적었다.

기탁금 70만원은 강양이 제천시 인재육성재단 꿈나무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받은 30만원과 제62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특상을 받은 수상금 40만원이다.

강양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강양은 꼭꼭 눌러 쓴 손편지를 통해 "얼마 전 뉴스에서 기부한파, 6.1도라고 적혀 있는 기사를 보았다"며 "요즘 사람들이 기부할 여유가 없어서 기부한파가 온 것 같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초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해에도 '전국 학생 과학 발명품 경진대회'에서 받은 장학금 15만원을 또래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손편지와 기부금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강양의 어머니 남현정 씨는 "처음 장학금을 받았을 때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물으니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내 자식이지만 마음이 예쁘고 기특했다"고 말했다.

강양은 손편지에 '추신'이라고 쓰고 "지난번 촛불집회에 다녀와서 사람의 힘은 대단하구나 하고 느꼈다"면서 "촛불집회로 230만 명의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뭉친 것처럼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기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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