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이 올해 사상 최대인 1조7천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올렸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한일단조공업(주), 한화큐셀(주), ㈜리프텍 등 8개 기업과 사상 최대 규모인 1조7천10억원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4월 취임한 송기섭 군수가 투자 유치와 정부예산 확보를 전담하는 조직인 미래전략실을 신설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체계적이고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29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이시종 지사와 송기섭 군수, 권병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일단조공업과 투자 협약을 맺었다.

한일단조는 이날 협약에서 오는 2020년까지 덕산면 화상리 일원에 연면적 4만3㎡천 규모의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일단조는 첨단 정밀 자동차 부품인 액셀샤프트와 스핀들류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으로 현대기아차, 한국GM 등에 해당 부품 국내 수요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당초에는 수출 전진기지인 태국 현지공장 진출을 검토했으나 현지 인프라 구축 및 기술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자 국내 공장 증설로 사업 계획을 변경하고 국내 부지를 찾던 중 이시종 도지사와 송기섭 군수가 진천공장 진입로 해결을 제안해 진천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진천군은 원활한 공장 건설을 위해 군관리계획 변경, 공장증설 승인, 공업용수 증설에 따른 상수도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진천군은 중부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가 교차하고 11개 농공산업단지가 입지한 대한민국 교통 물류의 중심이자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송기섭 군수는 “올해는 투자 유치를 포함해 정부예산 확보, 도시개발사업 착수 등 진천군 변화와 발전의 씨앗을 뿌린 한 해였다”“내년에도 인구 15만 명품도시 생거진천 건설을 위해 우수 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