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려를 끼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9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아시아나항공의 청주국제공항 MRO사업 불참통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도청 브리핑실로 이동하고 있다. / 뉴시스

[중부매일 한인섭기자] 전상헌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청주공항 MRO사업과 이란 2조원대 투자유치 실패 책임을 지고 제출한 사표가 신년 1월 31일자로 수리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9일 '청주공항 MRO사업·이란 투자유치 포기로 경자청장 사표제출 관련 도민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도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히고 "전 청장이 제출한 사표는 업무 연속성과 충주지청장 공로연수, 도의회 특위 일정 등을 감안해 내년 1월 31자로 수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청주공항 MRO는 근본적으로 부지 협소 등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업체를 유치하는 게 한계가 있어 2009년부터 추진한 사업을 8년만에 부득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조성 용지는 항공관련 산업체 등을 유치해 투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이란 측의 내부사정과 미국의 대이란 경제제재 연장조치 등으로 투자유치가 사실상 불가하다고 판단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며 "도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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