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소추 후 첫 모습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회를 겸한 티타임을 갖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뒤 청와대 참모진과 탄핵심판 대리인단 외에 외부인을 만나는 것은 23일 만이다. / 연합뉴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국회 탄핵소추로 청와대 관저에만 머물던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 출입 기자들과 예고없이 신년간담회를 가졌다. 노트북과 카메라 등은 일체 허용하지 않으면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시고 새해 덕담과 안부를 전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며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기자들이) 궁금해 하는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라고 이날 예고없던 기자단 신년간담회를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12월3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1월1일 현충원을 참배했으나 올해는 탄핵소추로 직무수행이 불가능진 점을 고려, 대외일정을 갖지 않았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가량 참모진들과 떡국 조찬을 갖고 덕담을 건네는 등 비서진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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