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 임원 2명이 조직위원회의 승인없이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도쿄로 간 사실이''잠적설''로 비화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장비 담당 임원 김상만(아이스하키)과 김용남(쇼트트랙)이 지난 5일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갔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지난달 31일 조직위에 ''장비 구입을 위해 도쿄로 가고 싶다''는 이들의여행 승인 요청을 거부했지만 승인없이 신칸센을 탔다고 설명했다.
 뒤늦게 김상만과 김용남의 이동 사실을 통보받은 조직위는 도쿄로 직원 1명을파견해 이들의 소재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6일 중국 선양으로 떠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날 오전 일본 일부 언론에서 ''북한 선수단에서 누군가가 잠적했다''는보도가 나오면서 ''망명설''까지 유포되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조직위는 "도쿄 여행 승인 요청 과정에서 의사소통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북한 선수단에 "문제를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