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있는 농업시대를 만들겠다."

이응걸 충북농협본부장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AI의 빠른 소멸과 함께 농업인이 행복하고 경쟁력있는 농업시대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응걸 충북농협본부장은 새해 각오를 이렇게 피력한후 올 한해 농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 "아직까지 소멸되지 않은 AI로 인해 충북지역 양계농민들은 너무 힘들다"며 "충북농협도 AI가 퇴치될때 까지 양계농민들과 함께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올해는 저금리와 저성장 기조로 기업이든 개인이든 모두가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며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영농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돼 농업부문에 어려움이 가중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변화의 큰 흐름을 주시하면서 당장의 성과 보다는 5년, 10년 후를 내다보며 고객과 농업인을 위한 충북농협이 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본부장은 올해 충북농협의 정책 방향을 농업인과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응걸 충북농협본부장

이 본부장은 "농협 본연의 판매사업을 강화해 올해 농축산물 판매 1조7천억원을 달성하고 생산자조직육성, 농업생산비 절감, 새로운 소득작목을 발굴·육성하는 등 돈 버는 농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업을 21세기의 유망산업으로 키워내 후계영농인력과 마을지도자를 육성하는 등 지속가능한 농촌의 기틀을 다져나가겠다"며 "지역의 경제, 문화, 복지의 구심체로서 지역민의 행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 하겠다"고 피력했다.

충북농협은 이와 함께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농업부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며 무엇보다 쌀 재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도 적극 나선다.

이 본부장은 "충북은 다수의 영세소농이 벼농사를 짓고 있어 타 작목으로의 전환도 어렵고 풍작에다 수입쌀 문제까지 겹쳐 쌀값 하락으로 농민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며 "아침밥 먹기 운동, 수도권 통합 판촉행사 등 충북쌀 판매확대를 위해서도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며 국민들이 쌀 소비확대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관공서, 학교, 소비자단체 등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북농협은 농촌 고령화 문제도 앞장선다.

충북은 전체인구의 14.8%가 노인으로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 충북 농업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본부장은"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후계인력 육성계획을 수립해 농촌 고령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농과 계열을 전공한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수와 충북새농민과 멘토,멘티 교육프로그램, 현장체험 학습을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젊은이들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결혼 및 창업자금과 같은 각종 금융 및 사회·문화적 지원계획을 마련해 적극 시행하고 귀농·귀촌인들에게 영농 및 각종 생활안정 지원활동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충북농협은 초심으로 돌아가 농협의 정체성이 무엇이고, 농협이 왜 존재하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할 계획"이라며 "경제, 문화, 복지 등 지역사회와 관련된 전 분야에서 지역민과 동고동락을 함께 하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행복나눔운동도 활발히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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