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승을 차지한 프로골퍼 김해림과 팬클럽 해바리기 회원 30여명이 이웃돕기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청주에 있는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청애원을 방문해 성금 500만원과 사랑의 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명식)의 지정기탁사업을 통해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용 맞춤형 쇼파와 히터 구입비로 사용됐다. 김해림 선수의 소속팀인 롯데골프단은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대형LED TV 2대와 제습기 1대를 지원했다.

LG생활건강과 팬클럽 회원인 법무법인 화우 구상모 변호사는 생필품 세트 1천700개(일천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사랑의 물품 전달식에는 김해림 선수와 팬클럽 회원들이 함께 했다. '해림 바라기'라는 뜻의 팬클럽 해바라기 회원들은 지난 3년 전부터 김해림 선수의 나눔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김 선수가 시즌 시합중 버디를 기록할 때 마다 회원들이 1천원씩 모은 사랑의 버디 기금과 김해림 선수가 기부한 경기 상금의 10%를 매칭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김해림 선수와 해바라기 팬클럽 회원들은 전북 익산시 시온육아원을 시작으로 부산의 박애원, 강원도 춘천YMCA에 이어 청주 청애원까지 4곳의 사회복지시설에 사랑의 물품을 전달했다.

김해림 선수는 올해 5월 KLPGA·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129전 130기'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 받은 상금 1억원(세금공제 9070만원) 전액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함으로써 첫 대회 우승 상금은 전액 기부하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김 선수는 KLPGA투어 프로선수가 된 2009년부터 매년 상금의 10%를 기부하고 있다. 또한 2013년 골프선수 최초로 1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며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김해림 선수는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더욱 뜻깊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팬클럽 회원들과 하나가 되어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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