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단체장 인터뷰] 이승훈 청주시장

이승훈 청주시장이 "2017년은 100만 도시 성장의 초석을 다지는 해가 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9일 정유년(丁酉年) 새해를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는 미래 발전 원동력이 될 기업투자 유치를 비롯해 경제, 문화 등 시정 여러 분야에서 알찬 성과를 결실로 만들어야 한다"며 "85만 시민과 3천500여 공무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100만 도시 성장의 초석을 다지는 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승훈 시장과의 일문일답 인터뷰 내용.

▶지난해 청주시 최대 성과와 올해 주요 사업 구상은.

-사상 최대인 17조5천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법인 지방소득세 1천억원 돌파, 8천900억원에 달하는 국비확보, 본예산 2조원 시대 개막 등 굵직한 사업성과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현재인구는 85만 정도이지만 100만 대도시 도약을 위해 지역경제 규모를 확대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대 노력해 정주여건을 개선하는데 큰성과가 있다고 자부한다.

이런 결과로 청주시는 한국지방자치경쟁력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성과가 있었다. 올해는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크케 듣고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시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밝지 못하고 중국의 사드배치 반대의 일환으로 유커들의 한국행 여행 저지, 일본의 위안부 문제로 경제적 압박과 그리고 국내 최순실 게이트 사건으로 국정공백 등 혼란으로 청주시정에도 매우 불리한 입장이다. 그러나 시민들 및 충북도와 힘을 모아 '청주공항 활성화' '청주밀레니엄타운조성' '산업단지 확장으로 일자리 창출' '친환경기업유치 경제활성화' 등을 통해 경제규모 확대와 복지문화향상, 시민안전및 복리 증진을 위해 가장 살기 좋은 청주시 건설에 앞장 서겠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양극화 해소방안은.

-청주시는 인구 100만 도시에 걸맞는 경제규모를 키우기 위해 우량의 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물류유통 원할을 기하기 위해 이시종 충북지사와 협력해 중부고속도로 확장은 물론 청주공항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대학의 창조일자리센터 운영' '청년 창업 지원사업'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확대'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 특히 '투자유치진흥기금'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기업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정보통신융합(ICT)산업, 바이오의약, 화장품뷰티' 등 우량기업 유치로 지역특화 주력산업을 차세대 동력산업으로 키워 나아가겠으며, 전통시장 특성화 및 시설현대화 사업,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골목상권과 영세가게에도 활력을 불어 넣어 전반적으로 살기좋은 청주지역 건설에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읍·면·동 복지 허브화 사업'과 '위기가정 발굴'에 힘쓰는 한편, 저소득층에 대한 생계·의료·주거·교육 등 맞춤형 복지급여사업 확대로 복지서비스에 최선을 다 하겠다. 그리고 청주산업단지 행복주택 건립사업,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 사업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근로자들에게 저렴하고 포근한 보금자리를 제공해 줄 계획이다.

이밖에 올해는 중앙동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남주·남문로 웨딩테마거리 조성 사업으로 해제된 정비구역의 상권회복에 힘쓰겠다.

▶지역 성장 거점인 오송역 활성화 방안은.

-세종역 건설은 당초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를 만든 목적에 위배되며, 세종시의 정주여건 형성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송역이 실질적인 세종시의 관문역으로 계획됐고, 세종청사 공무원이 이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세종역 신설은 역세권개발을 추진하는 오송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공주역은 심각한 타격을 입는 등 충청권 전체의 분열과 지역 갈등을 유발하게 될 것이다. 세종역을 설치한다면 500억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 타당성이 의문스럽다.

청주시는 오송역에서 세종시 구간의 택시할증을 폐지하기 위해 세종시와 협의 중이며,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내년 4월 시행 예정인 노선개편에 오송역 시내버스를 대폭 증회할 것이다.

행복청과도 협의해 환승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K뷰티플라자를 비롯해 오송역 주변에 추진되고 있는 각종 개발 사업에 힘을 쏟아 세종역 신설 논리를 제거해 나가도록 하겠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인사 방침은.

-직원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인사시스템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승진·전보, 임용·발탁기준을 마련해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 현안업무 추진팀과 격무 기피팀에 대한 인사우대를 강화하고 6급 무보직의 경우 시정 역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직원에게 보직 임용을 확대하겠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우대받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찾아가는 인사상담과 인사상담 카페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상담채널을 다양화하겠다.

▶올해 주요 시정 운용 계획은.

-청주시가 중부권 핵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최소 인구 100만을 돌파해야 한다.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추진에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지방재정의 근본인 우량기업의 투자유치는 여전히 최우선 목표이며, 지역경제를 이끄는 또 하나의 기둥인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육성자금 지원·확대에 노력하겠다. 과거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다양한 문화자원과 관련 콘텐츠를 더욱 발전시켜 생명문화도시 청주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맘(Mom)편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보육환경 개선 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24시간 어린이집을 3곳에서 7곳으로, 야간 휴일제 어린이집을 1곳에서 10곳으로, 시간제 보육어린이집을 8곳에서 20곳으로 늘리는 등 보육시설을 수요에 맞게 추가·확대하겠다. 공공임대아파트 건립 등 청년층 거주 여건 개선, 문화예술체육 인프라 확충, 편리한 교통망 구축,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 등 정주여건 개선에도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대한민국 최고의 핵심도시로 도약 할 청주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열정과 땀으로 보낸 시간, 돌이켜보면 시정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도 했고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 이를 새로운 디딤돌로 삼겠다. 정유년 새해, 시민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올해도 지금까지 보내주신 것처럼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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