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우리은행을 힘겹게 꺾고 공동 2위에올랐다.
 국민은행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겨울리그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홀즈클로(26점.13리바운드)와 양희연(15점.3점슛4개) 등 주전이 모두 10점 이상을 기록한데 힘입어 94-9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3연승한 국민은행은 8승5패로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2위가 됐고 선두 우리은행(9승3패)은 2위 그룹에 1.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국민은행은 김지윤(17점.6어시스트)이 활발하게 볼배급을 해준 가운데 ''특급 용병'' 홀즈클로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슛을 터뜨려 1쿼터 중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2쿼터 들어 양희연이 고비마다 3점포를 잇따라 터뜨려 전반을 50-41로 크게 앞선 채 마쳤고 3쿼터 중반 잇따라 점수를 내줘 66-63까지 쫓기긴 했지만 김지윤의 3점포와 김경희(13점)의 레이업슛이 다시 터지면서 리드를 지켰다.
 순항하던 국민은행의 위기는 4쿼터 초반 찾아왔다.
 75-82로 뒤지던 우리은행이 양희연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틈을 타 캐칭과 홍현희등을 앞세워 무려 10연속 득점하는 동안 무득점에 그치면서 84-87로 역전을 허용한것.
 우리은행을 상대로 겨울리그에서만 2전 전패를 당했던 국민은행은 그러나 이날만큼은 악연을 어떻게든 끊으려는 듯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홀즈클로의 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시작으로 반격에 나선 국민은행은 경기 종료 58초를 남겨두고 홀즈클로가 다시 통렬한 3점포를 림에 꽂아 다시 92-87로 달아났다.
 또 21.5초전에는 신정자(12점)가 캐칭을 앞에 두고 날린 훅슛이 아슬아슬하게림을 타고 들어가며 94-89를 만들어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우리은행은 주득점원인 캐칭(21점)이 신정자의 그림자 수비에 꽁꽁 묶여 전반에7득점에 그쳐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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