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공사 우려…미래 위한 개·보수 필요

2004년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청주종합운동장을 비롯 청주야구장 등의 체육시설에 대한 보수보강이 예정된 가운데 일부 경기장이 보수보강 예산이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충북도는 오는 2004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국비 116억과 특별교부세 100억원, 도비 240억 500만원,제85회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있는 충북도를 비롯해 각 시군이 대회 개최 1년을 남겨두고 있으나 일부경기장의 경우 예산 지원 미흡으로 준비 차질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내년 충북 전국체전을 국비 116억원, 특별교부세 100억원, 도비 240억 5천만원, 시군비 168억5천만원, 교육비 25억 등 총 650억원의 예산을 계획하고 청주유도회관을 비롯해 6개 경기장을 신설하고 청주종합운동장 등 21개 경기장은 개보수, 체전환경조성, 전국체전운영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청주종합운동장의 경우 지난해 안전진단 용역결과 시설보수보강에만 약 75억원의 시설보수보강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도비 25억원, 시비 25억원 등 총 50억원밖에 확보되지 않아 자칫 부실공사의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청주야구장의 경우는 안전망 설치 2억원, 잔디보수 5천만원, 전광판 교체에 12억원 등 14억 5천만원밖에 예산이 서지 않아 프로야구 유치에 중요한 라커룸, 샤워실, 감독실, 물리치료실 등의 증축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이뤄지지 않았다.
 청주야구장의 경우 그라운드 문제로 전국체전을 치르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물론 지역연고를 가진 프로구단에서 조차도 경기를 치르는 것을 꺼릴 정도로 시설 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청주수영장도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2천여석의 관람석을 증축해야함에도 불구, 올해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내년으로 공사가 연기되는 등 각종 체육시설이 도민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보수 공사가 적정하게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도내 체육계 관계자들은 몣2004년 전국체전을 잘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충북체육의 발전을 위해 큰 안목에서 개보수 공사예산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몤면서 몣종합운동장과 야구장의 경우 프로경기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완벽한 개보수 계획이 세워져야 할 것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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