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대선 승리 안돼"…반기문·안희정·정운찬·이인제 등 충청출신 대권주자 첫 만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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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청향우회중앙회(총재 유한열)는 23일 오후 2시 세종문화회관에서 '2017년 신년교례회'를 개최해 곧 있을 대선에 앞서 '충청대망론'의 불씨를 지핀다.

22일 충청향우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차기 대권 도전을 기정사실화 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안희정 충남지사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과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진석·홍문표·성일종 의원 등 충청권 출신 단체장과 충청향우회중앙회 임원단, 그리고 전국 152개 지역향우회장 등 출향 충청향우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는 반 전 총장의 귀국환영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반 전 총장과 안희정·정운찬·이인제 등 충청권 대선주자들의 첫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와 관련, 충청향우회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선거 결과가 말 해 주듯 '충청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정설"이라며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중원의 민심을 향한 대선후보들의 구애는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유한열 충청향우회 중앙회 총재는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현 시국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 목숨 걸고 지켜냈던 충청인의 정신을 이어가자고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청향우회중앙회는 전국 150여개 지역 향우회와 해외지부 등 700만 명이 참여하는 충청권 출향 최대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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